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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인적인 물가로 악명 높은 런던. 잡지사 기자 티파니와 호스피스 간호사 리언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 집에, 그것도 한 침대를 쓰며 살게 된다. 계약 조건은 집 이용 시간을 정해 놓고 서로 마주치지 않을 것. 두 사람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채 포스트잇으로만 소통하며 아찔한 동거를 이어 나가고,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점차 가까워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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