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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이 피아니스트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, 아리마 코세이 앞에서 훌륭하게 연주를 끝마친 에미. 그리고 드디어 코세이의 차례가 되었다. 자신을 짖누르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그를 다시 덥쳐오기 시작하는데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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