묘연각 안, 기생들을 인질 삼아 아기를 노리는 형사들과 이연, 이랑이 대치하고 있다.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미호와 대조적으로 비눗방울이 흩날리는 가운데 난투극이 벌어진다. 한편, 또 하나의 이연을 찾아 나선 홍주는 만주의 허름한 여관방에 도착한다. 눈앞에 자욱한 연기 속 아편에 취해 신음하는 '1938년의 이연'의 모습이 보인다. 섬뜩하게 웃는 홍주 앞에 이연은 '아음'을 되뇌고, 이를 듣고 차갑게 변한 홍주의 얼굴. 그때, 돌아서 나가려는 홍주를 불러 세워 뒤에서 안는 1938년의 이연...!!